작은 관심에서 싹트는 희망, 다복따복망
부산광역시 사상구 복지정책과 다복따복망이란? ‘다함께 행복하고 따뜻한 복지안전망’의 줄임말로 고독사, 노인 자살 등을 예방하고 지역공동체를 회복하기 위한 인적 안전망
전화 한 통으로 시작된 놀라운 변화
김사장님이 운영하는 슈퍼에는 초점 없는 눈빛에 무표정한 얼굴로 매일 가게를 찾아 오는 사람이 있었다. 50대 중반의 남자는 배가 유난히 불러 있었고 매일 소주만 한 병씩 사갔다. 사장님은 비정상적인 그 남자가 신경이 쓰였다. 몇 달 새 그 남자는 몰라보게 야위어 가고 있었다. “병원에 한 번 가보는 게 좋을 것 같은데요” 조심스럽게 남자에게 권유하자 그 남자는 “나는 그냥 이대로 죽을 겁니다.”라고 고개를 저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남의 일 같지 않았다. 자신도 과거 그런 마음으로 살았던 때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전화기에 붙어 있는 노란 스티커가 눈에 들어왔다. 얼마 전 동 주민센터에서 어려운 이웃을 찾는 일에 참여해달라며 붙여놓고 간 것이었다. ‘다복따복망이 사람을 살린다고?’ 오후 내내 전화기를 뚫어져라 쳐다보다가 ‘과연 전화 이름과 같은 일이 일어날까?’ 하는 궁금증이 생겨서 전화를 했다. 그날 저녁 동(洞) 복지전담팀이 찾아와서 그간의 상황을 듣고 갔다. 이후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그 남자가 소주를 사러 슈퍼에 오는 일이 확연히 줄어든 것이었다. 전해들은 바로는 동(洞) 통합사례 관리자가 생계비 신청도 도와주고 병원에도 동행하면서 서서히 삶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사장님은 전화 한 통으로 시작된 이 놀라운 변화로 자신의 작은 관심이 더 이상 작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이웃에 대한 관심이 자신의 삶까지 따뜻하게 만들었던 것이다.
고통스런 삶을 함께 나누다
우○○씨는 53세의 남성 1인 가구로 방문 당시 방 안에는 쓰레기와 술병으로 가득 차 있었다. 대상자는 야윈 몸에 복수가 가득 차서 거동은커녕 숨이 차서 말하기도 힘든 상태 였다고 한다. “이렇게 힘든데 왜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냐?”고 묻자 “주위에 폐를 끼치기도 싫고 살아갈 의지도 없어서 이대로 있다가 죽을 작정이었다”며 담담히 말을 이었다. 병원 치료를 거부하는 우 씨를 며칠 동안 찾아가 설득한 끝에 차츰 마음을 열면서 그 동안의 생활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 우 씨는 연이은 사업 실패를 겪으면서 가정 형편이 어려워지자 아내와 이혼했고 자녀들도 뿔뿔이 흩어져 관계 단절 상태가 되었다고 한다. 그 후 혼자 떠도는 생활을 하다가 간경화로 일을 할 수 없게 되자 돈만 생기면 술을 마시게 되었다. 그렇게 힘든 세월을 잊고 싶었다고 한다. 컵라면 하나로 며칠 동안 나눠 먹기도 하고, 통장 잔액 4원을 보면서 혼자 울기도 했다.
긴급의료지원과 생계 지원
우 씨에게는 무엇보다 의료적인 지원이 가장 시급했으나 그에 앞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대상자가 삶에 대한 의지를 갖고 행동할 수 있도록 마음을 열게 하는 초기상담이었다. 끈질기게 설득한 끝에 함께 병원에 갈 수 있었다. 복수가 무려 20kg이나 차올라 위독한 상태라는 진단을 받았지만 다행히 바로 중환자실에 입원해 며칠 동안 치료를 받으며 고비를 넘길 수 있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사례관리자는 긴급지원 의료비를 연계하고 생계비 지원을 신청하도록 도왔다. 아울러 동(洞)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자체 후원금 지원 대상자로 결정하고 그 외에도 반찬과 생필품을 지원받아 당장의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긴급의료지원과 생계 지원
우 씨에게는 무엇보다 의료적인 지원이 가장 시급했으나 그에 앞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대상자가 삶에 대한 의지를 갖고 행동할 수 있도록 마음을 열게 하는 초기상담이었다. 끈질기게 설득한 끝에 함께 병원에 갈 수 있었다. 복수가 무려 20kg이나 차올라 위독한 상태라는 진단을 받았지만 다행히 바로 중환자실에 입원해 며칠 동안 치료를 받으며 고비를 넘길 수 있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사례관리자는 긴급지원 의료비를 연계하고 생계비 지원을 신청하도록 도왔다. 아울러 동(洞)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자체 후원금 지원 대상자로 결정하고 그 외에도 반찬과 생필품을 지원받아 당장의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싹트는 희망
정기적으로 병원에 동행하면서 매일의 일상을 나누는 동안 대상자는 자신의 삶에 대해 주변에서 이렇게 걱정해 줄지 몰랐다며 스스로 청소도 하고, 술을 마시지 않겠다는 약속을 성실히 이행하였다. 채무 상담도 직접 받는 등 변화를 위한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그렇게 겨울이 다가왔고 복지재단에서 후원하는 패딩을 전해 드렸더니 이 옷을 입고 일자리도 열심히 구해봐야겠다며 환하게 웃어 보였다. 지병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결국 우씨는 돌아가셨지만 주위와 교류하면서 결코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며 희망을 말했던 그 모습이 아직도 선명하게 떠오른다.
출처는 혁신24 홈페이지입니다.
홈페이지 발간자료를 들어가시면 다음과 같은 다양한 정보가 있습니다.
오늘 자료 역시 이곳에서 받았습니다. 원본 자료 PDF 파일도 첨부하오니, 관심 있는 분은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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